퇴직연금까지 깨서 집 사는 3040… 작년 3만 명 노후자금 ‘영끌’

2025.12.16

지난해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이 약 3만8000명에 달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. 이 중 30·40대가 약 80%를 차지했으며, 인출 금액은 총 1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. 수도권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노후자금까지 끌어다 쓰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. 한편 퇴직연금 전체 적립액은 증가했지만 확정급여(DB)형 비중은 처음으로 50% 아래로 내려갔고, 확정기여(DC)형과 개인형 퇴직연금(IRP),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확대됐다.